안녕하세요. 돗개예요. 이번에 제가 이사를 하게 되면서 정말 많은 지갑이 엄청나게 얇아졌습니다. 컴퓨터도 사고 모니터도 사고 키보드도 사고 마우스도 사고 정말 많은 돈이 깨졌어요. 그래도 주문한 모든 제품들을 좋은 상태로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그래서 컴퓨터를 산 기념으로 키보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선택하게 된 제품은 PC방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앱코 기계식 키보드 해커 K660입니다. 사실 더 좋은 제품을 사고 싶었으나 총알이 너무 부족하여 그나마 가성비가 좋은 제품인 K660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노란색의 마감과 LED가 반짝거리는 키캡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블랙 색상의 키보드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블랙 색상은 가격이 더 붙더라고요. 가난한 저는 그냥 노란색 색상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보다시피 불을 끄고 키보드를 보니 반짝반짝 이쁩니다. 디자인은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디자인 ★★★☆☆
하지만 키보드의 본분은 당연히 키감과 빠른 입력 속도입니다. 보통 기계식 키보드는 갈축, 적축, 청축, 흑축 등으로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축의 색상들을 의미하며 각 축의 색상마다 성능, 기능이 다르다고 합니다.
청축 - 게임용, 적축 - 사무용, 갈축 - 게임용과 사무용 공용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대충 이렇다고 하는데 전 이 부분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사항은 아니니깐요!
하지만 앱코 해커 기계식 키보드 K660은 저 위의 대표적인 축들과 다릅니다. K660은 광축을 사용하는데요! 위 축들은 눌림으로써 컴퓨터에 입력을 한다면 K660의 축은 광선을 가림으로써 입력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축들보다 입력 시간이 더 빠르다고 합니다. 실제로 타이핑을 해보면 다른 키보드 보다 비교적 반응이 예민하고 빠른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키보드 반응 속도 ★★★★☆
그렇지만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 없던 것 같습니다. 역시 보급형 제품이라서 그런지 마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한자' 키와 '한/영' 키를 보시면 프린팅 마감이 잘 되지 않았고 LED 빛도 제대로 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 언박싱을 할 때부터 저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품 마감 ★★☆☆☆
키보드 키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니 좋았습니다. 제가 정말 비싼 키보드를 사용해보지 못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본적인 키보드들에 비하면 정말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쫀쫀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누르는 즉시 빠르게 올라오는 축, 스프링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광축을 사용해서인지 너무 예민했습니다. 타이핑을 하는 순간순간 다른 키들도 눌려서 오타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적응을 못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더 사용해보고 판단해봐야 할 듯합니다.
소음은 당연하게도 컸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이자 단점이죠!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장점,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단점. 이것은 사람마다 케바케라고 생각하여 평가하지 않겠지만 저는 일단 좋았습니다. 다른 기계식 키보드보단 조용한 듯했습니다.
키감 ★★★★☆
소음 ★★★☆☆
제 총평은 무난하다 입니다. 앱코 해커 K660은 PC방에서 많이 사용되는 보급형 키보드이기도 하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가격 대비 이 정도면 만족스럽고 가성비 또한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 카트라이더를 자주 하는데 카트라이더를 해보고 다시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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