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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초복, 중복, 말복)은 무슨날이며 무엇을 먹어야 할까?

by 돗개에요 2020. 7. 2.

숨 쉬는 것조차 힘든 여름이다.

 

괜히 무기력해 지고 힘이 없어

 

보양식 생각이 절실해 진다.


 

출처 - Pixabay <skeeze>


복 날

푹푹 찌는 여름입니다. 봄처럼 기분을 좋게 해주는 햇빛이 아닌 그늘부터 찾게 되는 따가운 햇빛에 얼굴은 자연스럽게 찡그려집니다. 때문에 무기력해지고 기운이 없어집니다. 

여름에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체감이 되는 해입니다. 때문에 보양식 생각이 절실해집니다. 그래서 복날이라는 보양식을 먹는 날이 생길 정도입니다. 

왜 보양식을 먹는 복날이 생겨난 것일까요? 

복날은 초복, 중복, 말복이 있습니다. 그래서 '삼복'이라고 말합니다. 우선 결론적으로 복날의 유래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이 없습니다.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복날의 '복' (엎드릴 복 伏)의 어원을 해석하여 추측해볼 수는 있습니다.


실증적 차원의 해석으로 근거 사료가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 역시를 다룬 '진본기' 편에서 진왕 덕공이 제위 2년이 되는 해에 복날을 만들어다는 내용입니다. 

 

복날을 처음 만들어 개로써 뱃속의 나뿐 기운을 막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복날의 복은 (복 복 福)이 아닌 (엎드릴 복 伏)입니다. 사람 앞에 개가 수그리고 있는 모습. 무더위에 약해진 몸을 보양하고자 개를 잡았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따라서 개를 잡아먹었다는 해석과 개를 제물로 잡아 제사를 지냈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또 다른 풀이로는 복(伏) 어의 그대로만을 보자면 엎드려 더위를 피하는 날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복날은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누어지며 모두 음력 6 월에서 7월 사이입니다. 이 시는 오행(五行) 원리상 화(火)의 기운이 커지는 때라 사람이 무릇 엎드려 있는 것이 좋다고 하여 '엎드려 더위를 피하는 날'로 두었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문자 어원에 따른 각기 다른 해석이기 때문에 재미로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복날에는 왜 삼계탕을 먹을까?

 

 

복날 보양식으로 여러 가지 음식들이 있지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은 뜨거운 삼계탕입니다. 하지만 안 그래도 뜨거운 여름에 뜨거운 삼계탕을 먹는 것일까요?

 

삼계탕은 '더운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 몸을 덥게 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앞에서 복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화의 기운이 만연한 복날엔 체내의 온기를 빼앗기므로 사람이 쉽게 지친다고 합니다. 그러니 찬 것이 아니라 읽어버린  온기를 보충해줄 뜨거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실제로 삼계탕처럼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이 땀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면서 시원하다고 느껴집니다. 또 더운 음식을 먹으면 코로 들어온 바이러스나 세균을 밖으로 밀쳐내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무더운 날 체신을 따듯이 보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시내나 개울가에서 목욕을 하면 안 된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더운 음식'은 많은데 왜 삼계탕일까? 

 

닭고기는 다른 육류에 배해 지방이 적어서 소화 흡수가 잘 되고 단백질 함유량은 훨씬 높다고 합니다. 삼계탕에 빼놓을 수 없는 재료, 인삼은 간 기능 회복, 혈당 조절, 함암효과, 피로 회복 및 스트레스 방지에도 좋습니다. 

 


보양식 음식 BEST 3

이미지가 이것 밖에..

당연스럽게도 보양식에는 삼계탕을 뺄 수 없습니다. 뜨끈하고 인삼, 마늘, 찹쌀 등 몸에 좋은 재료들은 몽땅 때려 박은 삼계탕만 한 음식은 없습니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진한 국물을 다 먹으면 온몸에서 따듯한 온기가 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덥지 않습니다. 오히려 몸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길죽 길죽 장어

삼계탕이 아니더라도 말복에는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음식 중 장어입니다. 장어 또한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입니다. 장어는 7월 ~ 8월이 제철로 맛은 물론이며 영야가가 매우 높습니다. 뱀장어, 먹장어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맛도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구이는 물론 탕, 회, 샤브샤브 초밥 등 다양하게 조리하여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어는 남성들에게 아주 좋다고 합니다. 장어에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의 흐름을 좋게 하는 '아르기닌'이라는 성분이 100g 정도 함유되어 있어 흔히 '정력'이라고 하는 남성 성기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뮤신과 콘드로이친 성분이 있는데 스태미나 증강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남성에게만 좋은 것은 아닙니다. 피부미용, 두뇌발달, 치매예방에도 효과적이어서 피부에 예민하신 분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미끌 미끌 미꾸라지

여름 보양식으로는 미꾸라지가 주 재료인 추어탕입니다. 추어탕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탄수화물, 필수 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및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이 또한 정력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왠지 다 정력에 좋은 음식만을 추천하는 것 같지만 아닙니다.

 

추어탕에는 이렇게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본초강목'에서는 속을 덥히고 원기를 돋우며 술을 제거하고 정력을 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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