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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 돗개/왜쉬는날일까?

부처님 오신 날 / 석가탄신일이 아니라고? / 공휴일

by 돗개에요 2020. 4. 27.



안녕하세요. 돗개입니다. 2020년 4월 30일은 석가탄신일 즉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공휴일로서 저희에게 작은 휴식을 주는 날이기도 하지요. 석가탄신일은 무슨 날일까요? 왜 공휴일일까요? 탄생 배경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요즘  포스팅을 하다보니 궁금한 것이 많이 생기네요. 이번 포스팅의 석가탄신일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공휴일에 쉬는 것도 좋지만 무슨 날이고 탄생 배경을 알게 된다면 더 좋은 휴일이 되겠죠?  








부처님오신날 탄생과 석가모니는 누구일까?


부처님 오신날은 불교에서 석가모니가 탄생한 날로 음력 4월 8일입니다. 불교의 연중행사 중 가장 큰 명절이며, 각종 기념행사가 진행됩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 · 일본 · 인도 등지에서도 행사가 진행되며, 석가모니가 이 세상에 와서 중생들에게 광명을 준 날이라는 뜻이 크다고 합니다.


석가모니의 탄생 일은 기원전 943년에서 기원전 383년이라는 학설과 주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원전 544년 설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올해 기준 불기 2564년이 됩니다.


석가모니는 히말라야 기슭에서 자리 잡은 카필라라는 작은 왕국의 왕자로 태어났습니다. 모자랄 것 없이 풍족한 삶이 보장되었지만, 석가모니가 보기엔 평민들의 삶이 너무도 고통스러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석가모니를 복잡하게 한 것은 그들은 그 고통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고 받아드리는 태도였습니다.


이유는 당시 인도 사람들이 믿고 있던 종교, 브라만교의 가르침에 의해서 였습니다. 브라만교의 사상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윤회사상이었는데 윤회 사상이란 자신에게 주어진 업에 충실하면 다음 생에는 보다 나은 업이 주어질 것이라 믿는 것입니다.


석가모니가 바라본 세상의 평민들은 바로 이 업과 윤회사상에 따라 생의 고통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고 묵묵히 감내했던 것입니다. 이에 석가모니는 바로 이 브라만교의 교리에 대해 의심을 품었습니다. 윤회라는 것이 정말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스스로 고행을 하며 수행을 하였고 그러던 어느날 보리수 나무 아래서 깊은 명상 중 업도 윤회도 모두 인간의 생각 속에서 존재하는 허상일 뿐이난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석가모니는 이런 자신의 깨달음을 평민들에게 설파하였습니다. 이것은 당시 카스트제도의 기원이 되는 4개의 계급에 대한 저항이 되었고, 평민들에게는 해방의 복음이 되었습니다. 이때 부터 불교는 크게 융성했고, 불교의 전성기였습니다.





왜 공휴일이 되었을까?


○  공휴일 논란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특정종교의 기념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공휴일이여서 없애자는 이야기는 없었지만, 예수의 탄생일인 성탄절은 우리나라 법정 공휴일 제도가 법제화 된 것은 1949년부터 현재까지 유지됐지만, 부처님오신날은 1975년이 되서야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197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기독교(천주교, 개신교를 합쳐) 신자과 불교신자를 합한 숫자가 전 인구의 85%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불교신자와 기독교신자 숫자가 비슷한 상황이여서 크리스마스만 공휴일로 지정하기엔 큰 논란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일부 천주교 성당 및 진보적인 개신교 교회에서는 따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합니다.


당시 불교 신자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고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하였으나 역시 패소 했습니다. 하지만 1975년 당시 공휴일로 지정할 당시 보수 개신교계가 반대하자 불교계에서 성탄절도 사이좋게 공휴일에서 제외하자는 의견을 내면서 보수 개신교계가 조용해 졌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문제의 행정소송이 대법원에 진행 중이던 1975년 1월 27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부처님오신날도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 석가탄신일는 틀린 말 부처님 오신날이 맞는 말!


보통 부처님오신날이로 부르지 않습니다. 석가탄신일이라고 부르게 되죠. 하지만 2017년  10월 10일 정부에서는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하여 석가탄신일이 아닌 부처님 오신날로 공식 명칭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불교계에서는 공식 명칭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고 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 29개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 불교종단협의회는 2017년 2월 인사혁신처에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하였고, 언론사에도 같은 요청을 전달했었다고 합니다.


변경 요청의 이유로는 '부처님오신날'이 한글화 추세에 부합하고, '석가(釋迦)'라는 단어가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어서 부처님을 지칭하기에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석가탄신일을 맞아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부처님오신날로 인사드리겠다' 며 석가탄신일의 명칭 변경을 약속 했었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공휴일이 왜 공휴일이고 무슨 날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휴일을 보내곤 합니다. 그저 휴일이라고 좋다고 보내지만 말고 역사적 배경과 이유를 알고 휴일을 즐기면 더 좋을 듯하여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대화 주제가 될 수도 있고요! 곧 있으면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얼마 없는 좋은  휴일이지요! 오늘도 바쁜 아름다운 당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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