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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돗개/맛집을찾을개

[세상의 모든아침] 모든 시각을 사로 잡는 여의도의 야경, 브런치, 분위기

by 돗개에요 2019. 2. 8.

대전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는 명절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어머니를 봬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혼자서 대전에 있다보니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회초년생 아니 저처럼 지방에서 근무하시는 기러기아버지, 


나와 같은 또래들... 그리고 한국사람들 모두 한번쯤은 저와 같이 이런 시기를 겪었거나 겪고 계시겠죠. 


지방에서 근무한다고 방에만 계시지마세요. 사람 만나는게 힘드시다면 혼자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는게 어떨까요? 


어머니 뵙자마자 하루밤자고 친누나의 손에 이끌려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힐링하러가자 동생아~ 맛있는것도 먹고 야경도 보고~ (하여튼 씹인싸인 저희 둘째누나 안가본데가 없습니다..)


어머니는 서울 가는 길 운전하기 싫다며 제게 운전대를 맡기셨습니다. 


명절이라 차가 많이 막혔습니다. 다들 저희처럼 서울 구경하러 가나봅니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도착했습니다. 50층 높이의 고층 건물 바로 아래서 올려다 보았는데 목이 아플지경이었습니다. 간만에 블로그 글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사진 찍느냐고 못 찍은 사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전경련회관에 들어와 초고속 엘레베이터를 타고 50층까지 올라와야합니다. 초등학교 때 63빌딩 이후로 타는 초고속 엘레베이터라서 귀가 굉장히 맹맹해졌어요.


명절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커플들과 저희와 같은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위 사진도 사람들이 보이지 않도록 위로 찍었습니다. 



음식점이라기 보단 고급진 예식장 느낌이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 곳에서 식을 올린다고 합니다.



이제보니 사진이 좀 어둡게 찍혔네요. 신경좀 쓸껄. 이 곳은 VIP 혹은 예약좌석인가봅니다. 



고층에서 찍은 여의도의 모습입니다. 올림픽대로도 보이고 국회의사당도 보이네요. 누나가 바주카포로 쏘고 싶다고... - _-;; 



매장이 너무 이뻐서 계속 찍게 되네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땐 브레이크 타임이었습니다. 3시 ~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니 이점 유의해 주세요. 그래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시 창측 자리입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브레이크타임이 끝나자마자 입장했어요. 직원분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좋은 장소이다 보니 잘생기고 이쁜 직원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나 같이 생기면 여기서 아르바이트도 못하겠어요. 


에피타이저로 구운 바게트빵이 나옵니다. 빵은 간이 전혀 되지 않은 담백한 맛이었어요. 무슨 오일에 곁들여 먹었는데 뭔지는 모르겠어요. 



사실 이름이 뭔질 모르겠어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문은 누나가 했어요. 매장을 둘러보느냐고 메뉴판을 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 메뉴는 바게트빵 위에 여러가지 재료들을 올려 오븐에 구운 것 같았습니다. 맛은 그냥 그랬던거 같습니다.



어머니는 마음에 들어하셨어요. 어머니가 마음에 들어하시면 저도 좋습니다. 저희가 시킨 음식은 이름 모를 음식과 미국식 햄버거, 까르보나라였어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맛은 그냥 그랬어요. 음식 맛 보단 분위기에 취할 수 있는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햄버거의 단면입니다. 일반적인 수제 햄버거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감자튀김은 제 취향이었습니다. 싸구려 입맛이라 그런가.



6시 반 어둑어둑 해졌을 때 은은한 빛을 뿜는 전등을 켜주었습니다. 이 때가 정말 이뻤어요. 



조명이 켜지면서 저런 양초도 놔주시더라구요. 



창문때문에 비춰져 이쁘게 찍질 못했어요. 7시가 되자 매말라버린 회색의 콘크리트에서 숨겨둔 아름다운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때 매장 내 손님들은 식사를 멈추고 사진을 찍거나 와인을 주문하기 사작했어요. 이런 분위기 더욱 취하기 위해선 와인만한 것은 없죠.

(와인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르면서... )



매장 내부가 너무 밝아서 창문에 다 반사되었습니다. 이건 정말 아쉬웠습니다. 


저처럼 지친 일상속에서 힐링을 얻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세상의 모든 아침'을 추천드립니다. 맛있는 음식과 조용한 분위기 그리고 야경.


힘내세요 여러분~ 별 쓰잘대기 없는 이야기 뿐이었지만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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