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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돗개/건강하개

면역력, 장건강에 좋은 유산균 부작용은?

by 돗개에요 2020. 5. 25.

안녕하세요. 돗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랫동안 유행하고 있는 건강식품 중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유산균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대부분 건강식품이 중장년층을 겨냥하는 반면, 유산균은 아기부터 노인까지 온 가족이 건강 지킴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틱형 포장재에 분말이 들어 있는 유산균 제품은 먹어보지 않을 정도로 대중적입니다.





유산균은 출시 초기에는 장 건강, 변비 해소 등에 좋은 제품으로 알려졌었으나, 차츰 진화하여 현재는 면역력 증강, 아포피, 천식, 비염 ,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항암, 피부 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이라면 만병통치에 가까운 슈퍼 영양제인 셈입니다. 


시장 규모는 연 3000억 원대로 급성장했습니다. 건강식품 중 비타민과 홍삼제품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단골 제품이 된 것입니다.


유산균 제품은 흔히 제품명에 '프로바이오틱스' 라는 단어가 들어갑니다. 사람 또는 동물이 섭취했을 때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나타내는 균을 총칭해서 '프로바이오틱스' 라고 하는데 이는 항생제를 뜻하는 '안티바이오틱스'에 대비하는 신조어입니다. 'Pro'는 영어의  'for'와 같은 의미이며, ' biotic'은 'life'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에 유익하다는 뜻으로 보통은 유산균의 다른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넓은 의미로 유익균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유산균은 장에 서식하면서 정장작용(체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장 내의 해로운 균과 식품 등으로부터 세균을 퇴치하는 등 장 내 청결을 유지) 등 여러 가지 생리 기능을 발휘하며 유해균의 생육을 억제하고 질병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의 장 속에는 유산균이 먼저 정착하여 외부 감염을 막아주고, 항생제의 장기 복용으로 인해 사멸한 장내 유익균의 복원을 위해 살아 있는 유산균을 투여하기도 한답니다.


유제품을 많이 먹는 유럽의 유목민이 수명이 길고 건강하게 생활한다는 좀 과장된 정보는 언론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지만 정말 유산균이 부작용도 없는 몸에 이롭기만한 식품일까요?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교수팀은 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한 성인에게는 아무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의 효능을 입증한 학술논문 7편 가운데 1편만 신뢰할 만하다고 하며 이런 내용을 학술지 <게놈 메디슨>에 발표했었습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대는 21개월간 7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게 한 결과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학술지 <감염통제 및 병원역학(Infection Control & Hospital Epidemiology)>에 개제했었습니다.


세계 3대 학술지 <셀>은 유산균의 유해성과 관련된 2편의 논문 을 연이어 실렸고, 이스라엘의 와이즈만연구소에서 작성한 것으로서 면역학자 에란 엘리나브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유입이 장내 미생물 간의 경쟁을 유발해 장내세균 활동이 크게 위축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특히 항생제 유입 시에 소멸된 장내세균이 다시 살아나야 할 기회를 박탈하는 부작용도 보고했었습니다. 


최소한의 과학적 지식도 없이 가짜 효능을 퍼트리는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뿐이며 이점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유산균은 건강식품 중 병원 처방이 자주 나오는 거의 유일한 제품이지만 건강 식품일 뿐 약은 아닙니다. 얼마 만큼 효과가 있는지도 의문이며, 건강한 사람은 먹어도 먹지 않아도 상관 없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병원 처방을 받아야 할 정도로 장 건강이 나쁜 사람만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즉, 건강보조의 목적으로 일부러 먹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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