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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 정유 업계 어려움 토로 / 정제마진 / 코로나 쇼크

by 돗개에요 2020. 4. 22.

안녕하세요. 돗개입니다. 금일 정유업계 대표들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코로나 19로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 위기가 닥친 상황에서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결과 세제를 비롯한 근본적 문제를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정유는 석유의 가공품

 

올해 1분기 정유 업체는 3조 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정유사 수익성을 좌우하는 지표인 정유마진이 지난해 말부터 마이너스를 맴돌고 있고 업계에 따르면 휘발유를 비롯한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운영비 등을 뺀 값인 정제마진은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 정유사 손익 분기점인 4달러대를 맴돌고 있다고 합니다. 4월 현재 배럴당 -0.7달러에 불과하며 생산할수록 손해가 발생하여 SK에너지, 대오일뱅크는 정제공장 가동률을 최저 80%까지 낮췄습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임원들은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수익은 항공유인데

 

역시 적자의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 19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입니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수요 20%가량을 차지하는 항공유는 소비가 크게 줄었고 이동 제한 조치 등으로 휘발유, 경유 등의 수요도 감소했습니다. 

 

정유업계는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에 이어 2분기 영업환경이 더욱 나빠질 수 있는 만큼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세금 부담 완화와 코로나 19 사태 이후 투자 유인책 등도 언급되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여러가지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 석유 수입 · 판매부과금 90일, 관세 2개월 각각 납부 유예
  • 석유공사 여유 비축시설 임대
  • 전략비축유조기· 추가 구매 추진
  • 석유공사 비축시설 대여료 한시 인하
  • 교통 · 에너지 · 환경세, 개별 소비세 납부 3개월 유예

정유 업계가 많이 어렵습니다. 확실히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인 수요과 공급이 균형이 잘 맞아야 하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과한 공급으로 유가가 급락하였습니다. 정유 업계가 우리나라의 큰 경제 기반이긴 하나 저는 정유 업계의 태도가 불편하네요. 유가가 급상 하였을 때는 휘발유 가격이 바로바로 상승시키며 이윤이란 이윤은 다 챙기고 유가가 하락할 때는 세금 문제를 들먹이며 가격 장난할 때는 언제고 본인들이 어려워지니 정부에 지원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어려우면 정부에서 지원해줄 수도 있죠. 하지만 정유 업계들이 호황일 때는 더 납세를 했나요? 아니요 몇 천 퍼센트의 성과급을 돌리며 본인들끼리 자축했습니다. 기업이 당연히 이윤을 추구해야죠 근데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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